함께 살 권리를 빼앗지 말라

2022. 7. 14. 23:423부 함께 맞는 비

 

 

함께 살 권리를 빼앗지 말라

 

 

장애를 달고 산다는 것

뉘라서 아픔을 알까

한데 어울려 다니는 일도

직장 회식 술 한잔도

우리 마음 같지 못하지

 

돌보아 주는 사람 없다면

외출인들 자유로울까

전장연 이동권 시위

오죽하면 지하철 안에서

거리에서 몸부림칠까

 

어느 누구나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될 수 있는

불안한 사회 아니던가

최소한 권리보장도

일자리도 복지예산도

 

그리 인색하단 말인가

아파보니까 알겠더라

장애를 당해 보면

돌봄 손길이 왜 절실한지 

새삼 실감케 되거늘

 

비정규직 차별철폐처럼

장애인 차별하는

단절의 벽들을 허물라

함께 살자는 외침을

더이상 외면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