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 바람에도 다시 일어나는 꽃

2022. 6. 2. 08:572부 사람이 있는 풍경만이

 

모진 바람에도 다시 일어나는 꽃

 

 

절반이 왜 투표하지 않았나

미친 대선바람 탓인가

아침까지 가슴졸이며 지켜본

6.1 지방선거 개표

잔인한 계절의 시작이런가

진보단일 후보도

민주당 후보도

국짐당을 깨지 못했구나

 

제3당으로 등극한 진보당

울산 동구 구청장 

전남북 서울 경기 충북

광주 울산 등지에서

도의원 시의원 당선됐건만

우린 진보1번지 창원을

지켜내지 못했어라

과연 지방이 어찌 돌아갈지

 

긴밤을 지새웠던 깨시민들

숱한 깨어 있는 강물조차

장미 가지 사이로 내리는

빗방울을 맞지 못했고

돌 우에 핀 진보의 꽃들에게

단비를 적셔주지 못했다

허나 선거 결과 모진 바람에도

다시 일어나는 꽃이 되리니

 

일하는 사람들 땀과 눈물이

노동의 대지에 스며들어

아름다운 꽃과 튼실한 열매를

맺을 대안정치 직접정치

그날이 올 때까지

대선 지방선거까지 긴 시간

주민들께 드린 약속을

빛나게 실현하며 함께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