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6.9대회 정신을 되새겨보며

2021. 7. 6. 16:55지금은 여기에

 

창원 6.9대회 정신을 되새겨보며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던 순간이던가

90만 공무원노동자 하나되어

전공노 깃발을 세운 6.9대회 그날

어언 20년 세월이 흐른 지금

오랜 굴종의 사슬을 끊어 버리고

오직 국민의 참공무원이기를

공직개혁 민중행정 실현

노동3권 보장을 다짐하였던 

창원 용지공원의 밤이 생생하여라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공무원도

기름밥 노동자도 시민도

뜨거운 갈망을 불태웠어라

끌려나가고  못질당하고

갇히고  해직당한 아픈 세월이야

돌아보면 강철로 단련되는

시련의 계절이었거니

이제 다시 새로운 출발이어라

소방관도 퇴직자도

직급을 초월해 조합원이 된다니

할 수 있는 투쟁은 다했다는

해고동지들의 헌신을 잊지 말아라

전교조와 함께 법외노조를 떨쳐버린

노동의 역사가 전진하고  있는 것

비록 갈 길이 멀고 험해도 

2021 민중행정대회

정치기본권 보장 법안 개정 촉구

대정부 총력투쟁 결의대회

쉼없이 열리고  있구나

과로사로 동료가 떠나가고

갑질 악성민원에 울고

김영란법 부동산투기 부정부패

터져나와 손가락질 받아도

1991년 6월 9일 창원 공무원대회

그날의 정신은 이어가리니

벗처럼 아껴 주어라 사랑해 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