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텃밭 하나 가꾸듯 문학도
2020. 5. 8. 04:32ㆍ제2부· 서러운 사람들의 하루
산중텃밭 하나 가꾸듯 문학도
문학이란 것도 텃밭 하나
가꾸는 그 마음이더라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란 것도 노동이더라
땅을 일구고
상추 치커리 호박 고추
뙈기텃밭에 심고
물주는 저 아낙의 손길
원고지에 시를
써 내려가는 작업이더라
책상머리 강단에서
삶의 글이 나오겠는가
현장에서 체험하고
느낀 것들이 좋은 글이지
상상 속의 헛글이
어찌 공감을 주겠는가
텃밭공동체를 꿈꾸는 사람
소유를 넘어 공유로
더불어삶의 가치로
내가 발딛고 선 오늘을
바꿔갈 수 있다면
작은 진보의 물결 아니랴
삶의 문학이란 것도
빈 땅에 텃밭 하나
일궈가는 그 마음이더라
'제2부· 서러운 사람들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질사회 언제까지 두고 보랴 (0) | 2020.05.13 |
---|---|
삼성공화국 해체가 진정한 사과다 (0) | 2020.05.10 |
여순항쟁 유족들을 울리지 말라 (0) | 2020.05.05 |
텃밭 첫 수확 소소한 행복 맛보기 (0) | 2020.05.01 |
부끄러운 커피 한잔의 여유 (0) | 2020.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