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재활용 쓰레기 수거일에

2019. 5. 23. 20:4413부· 그늘진 삶에 햇살 한줌




창동 재활용 쓰레기 수거일에



창동의 한밤중 거리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보며 드는 생각 떠올려라

과연 얼만큼

자원재생이 될 것인가

비닐 플라스틱

재앙은 어찌할 것인가

뱃속을 꽉 채운

비닐에 숨막혀 죽은 

고래 이야기를 아는가

바다에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 알갱이들을

먹는 물고기를 아는가

이제 마트 비닐봉투

제공금지 커피숍

테이크아웃 포장재 금지

대책이 나오곤 있지만

산들강 바다는

마을 도시 곳곳은

쓰레기대란을 못 피하지

청소노동자에게만

맡겨서 해결될 일일까

생활의 발명품인

비닐의 역습

플라스틱의 역습에서

환경재앙을 겪으며

나 자신부터 반성해야 될

슬픈 오늘일진대

잃어버린 소중한 생명들

잃어버린 자연이

애달프게 와 닿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