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재활용 쓰레기 수거일에
2019. 5. 23. 20:44ㆍ13부· 그늘진 삶에 햇살 한줌
창동 재활용 쓰레기 수거일에
창동의 한밤중 거리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보며 드는 생각 떠올려라
과연 얼만큼
자원재생이 될 것인가
비닐 플라스틱
재앙은 어찌할 것인가
뱃속을 꽉 채운
비닐에 숨막혀 죽은
고래 이야기를 아는가
바다에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 알갱이들을
먹는 물고기를 아는가
이제 마트 비닐봉투
제공금지 커피숍
테이크아웃 포장재 금지
대책이 나오곤 있지만
산들강 바다는
마을 도시 곳곳은
쓰레기대란을 못 피하지
청소노동자에게만
맡겨서 해결될 일일까
생활의 발명품인
비닐의 역습
플라스틱의 역습에서
환경재앙을 겪으며
나 자신부터 반성해야 될
슬픈 오늘일진대
잃어버린 소중한 생명들
잃어버린 자연이
애달프게 와 닿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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