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독립선언서를 읽으며

2019. 3. 1. 00:4611부· 세월 속에 부는 바람소리




한반도 독립선언서를 읽으며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5대종단 종교개혁연대

평신도 재가자들이

이게 종교냐고 물으며

<한반도 독립선언서>를

세상에 내놓았다

가톨릭과 기독교는

친일행위를 사죄하였다

스스로 종교적폐를

청산하겠다는

양심선언을 접하고 보니

외려 착잡한 심정이다

종교인들은 왜

친일 친독재 과거사도

자본과 권력 앞에

부패 타락한 자화상도

그동안 침묵했을까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 종교계가

어찌 공동선을 실현하랴

과연 기도로

가난한 삶들을 일으켜

구원할 수 있을까

병든 사회를 고칠까

촛불 하나 켜는

간절한 염원을 안고

세상 속으로

함께 가야 하지 않을까

종교개혁 독립선언서에

가톨릭 평신도로서

작은 힘 함께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