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점상에 가고 싶은 날
2018. 12. 30. 01:11ㆍ10부· 다시 봄을 부르며
평양 노점상에 가고 싶은 날
해넘이의 오동동 거리에서
나는 평양 노점상을
머릿 속에 그리며
언제 그곳으로 가고 싶다
지금은 영하 15도인
평양의 거리에서 파는
길거리간식들을 맛보고 싶다
과일도 군고구마도
패스트푸드도
북녘음식이라 어떤지
남북이 오가는 그날이 오면
나들이나온 이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길거리에 서서 먹으며
통일맛을 음미하고 싶다
우리가 북녘을 찾지 못하던
시간에도 그들은
늘 그 자리에 있었다건만
시인마저 북맹이었나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답방
창원시민환영서포터즈
창동 홍보전 사진을
보고서야 뒤늦게
평양 노점상이 궁금해졌다
송년회 술도 함께 마시며
살아가는 얘기 나누는
해넘이 풍경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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