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을 함께 넘자면

2018. 12. 28. 19:3710부· 다시 봄을 부르며




올겨울을 함께 넘자면



세밑 한파 마산도

영하 8도까지

떨어져 유난히 춥다

더 추운 것은

몰아치는 생활고인가

경제난인가

얼어붙는 것은

몸도 마음도 아닌

희망인 것인가

함께 살자던

외침도 아득해지는

올겨울을

어찌 넘어갈까

고단한 하룻일은

쉴 수가 없고

까치가 울 때처럼

반가운 소식은

다시 해를 넘기는가

한파 속에서

없는 사람들은

칼바람을 맞받으며

길을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