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녁 뒷산을 돌아보며

2018. 10. 16. 20:019부·잊지 말아 달라는




저물녁 뒷산을 돌아보며



어둠살 내리는 저 산

내력도 만만찮더라

무학산 앵지밭골

너른 땅들을

일제 패망하고 적산을

박정희시대때

측근들이 구해다가

지금 한마재단

소유가 되었다지

작은 암자들 들어선

땅도 재일교포

외지인 게 있다지

시소유도  있고

오래 살아온 집들은

무허가인 셈이지

국토의 7할이 산지인

우리나라의 산들

외국인 소유도

적잖겠다고 생각돼

산주들은 개발을

넘볼 심사겠지

한치의 땅도

한칸의 방도

없이 사는 사람들

헤아릴 수 없으련만

통일세상이 그날이면

설움이 끝날까

산마저 불공평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