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등이 던진 교훈을 새겨라

2018. 10. 11. 20:279부·잊지 말아 달라는



풍등이 던진 교훈을 새겨라


처음엔 그런 줄 알았다

풍등이 잔디에

불붙어 저유소  화재가

발생했다는 발표

경찰 수사도 가짜뉴스도

곧이 곧대로 믿었다

외국인 노동자는

중과실죄로

구속되거니 여겼다

그 다음날

경찰 수사결과는

뒤집혀졌고

구속영장은 기각되었다

사법부가 추락했다

안전관리 부실이란다

언뜻 무전유죄

유전무죄가 떠올랐다

황제노역 재벌들

봐주기 판결

국정농단 양승태 수사

지지부진한 까닭이

생각나 습쓸했다

자칫 지나칠 뻔한 사건

경종을 크게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