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반 반창회 우정의 세월 값지다^^

2018. 4. 14. 01:27산행기/답사·산행·동문














오늘같은 봄밤 창동 골목길 술집에서 터놓고 인생담을 나누기는 드물었기에 이날 반창회는 실로 값졌다



격월 13일 저녁 마산 창동 금강산통술에서 갖는 마산고 33회 3학년 1반 반창회(급장 심용택, 총무 안종호) 모임에 갔더니 감개무량했다. 70년대 학창시절 친구들 근황을 들으며 각자 살아온 세월이 우리들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안성환, 진장환, 박재효 등 작고한 동기들 사연을 알고 보니 하나같이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특히 서경제, 오경준 친구의 인생역정 토로가 자못 진지해 눈물 글썽이기도 하였고 격려의 술잔을 함께 들었다. 또 문과반에서 공대로 진학한 조재오, 서경제, 최정태 친구의 인생 파노라마도 산업화시대의 역사였다. 오늘같은 봄밤 창동 골목길 술집에서 터놓고 인생담을 나누기는 드물었기에 이날 반창회는 실로 값졌다. 그래선지 심용택 급장은 동기들의 건강관리를 각별히 당부하며, 60대를 젊은날처럼 활기차게 지내자고 인사말을 하였다. 그리고 지방선거 얘기도 등장해 의견을 주거니받거니 하였다. 김양기 친구가 경품용 선물증정을 해줘 분위기가 좋았고, 서경제 동기가 2차 노래방비를 선뜻 내 줘 쌓인 회포를 푸는 기분좋은 창동의 밤이 되었다. 안종호 총무가 카톡으로 반창회 소식을 전하며 연락하느라 무척 수고많았다. 고교시절 3학년 1반 친구들을 이렇게 만나서 한잔 술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가 나로서는 새로운 추억을 쌓는 우정의 세월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