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 속에서 만난 얼굴

2018. 1. 31. 20:146부·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어젯밤 꿈 속에서 만난 얼굴



행여 꿈 속에라도 만날까

그리운 사람 있지

아주 잠깐

내 곁을 다녀갔지만

못 잊을 얼굴들

가만히 되돌아보니

당신 부모였던가

얼숲 친구였던가

어쩐 일로

시인을 다 찾아왔을까

어젯밤 꿈 속에서는

창원 방문차

내 마음 속의 대통령이

말이야 없어도

이심전심이었거니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는 심지를

넌지시 비쳤던가

잠에서 깨어 일어나

방문을 나서니

한파가 한풀 꺾였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