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창원시 부마민주항쟁 38주년 전야제에서^^

2017. 10. 18. 19:51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특별법 시행, 긴급조치 9호 피해자 구제 등 박정희 시대 적폐청산이 지지부진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처음 열린



부마민주항쟁 정확히는 10.18 마산민중항쟁 38주년 전야제가 어제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렸다. 악랄한 유신독재를 무너뜨린 그날의 민주항쟁 정신을 기리며 당시 주역들과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창원시 기념일이 되면서 부마항쟁의 위상은 높아진 듯하지만, 시민 주도에서 관 주도로 행사가 진행되는 것같은 감이 없잖았다. 참여율이 이리 낮아서야 어디 10.18정신을 제대로 계승할 수 있으려나 하는 우려마저 들었다. 허진수 회장, 창원시청 국장, 김종대 창원시의원의 축사는 마산의 민주항쟁 정신을 널리 알리는 작업이 창원사랑의 핵심임을 강조해 환영을 받았다. 신형원 가수의 '개똥벌레' '유리벽', 김원중 가수의 '바위섬' '타는 목마름으로'의 열창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앵콜송이 잇따라 전야제의 밤을 달구었다. 마지막 순서로 100인 합창단이 참석자들과 다함께 부른 '광야에서' 대합창은 압권이었고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며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행사장 한켠에 전시된 10.18 민중항쟁 당시의 사진전을 관심깊게 둘러보는 시민들의 눈길도 인상깊었다. 부마항쟁 특별법 시행, 긴급조치 9호 피해자 구제 등 박정희 시대 적폐청산이 지지부진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처음 열린, 이날 제1회 창원시 부마민주항쟁 38주년 전야제는 다소 아쉬움 속에 치뤄져 저항의 도시 마산의 제 단체와 시민학생들에게 부마항쟁 정신계승이란 무거운 과제를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