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7. 23:10ㆍ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2017 사업계획 등 검토에 이어 "관이 해결 못하는 일을 민이 주도해 활로를 열 필요가 있다"는 점을 놓고 열띤 토론
"길이 없어도 누군가에게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는 노랫말이 생각났다. 오랫만에 <(사)사랑샘공동체 제12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해서 언뜻 떠오른 한 구절이다. 창원시 마산 합포구 산호동 소재 "사랑샘공동체"는 주로 알코올의존, 노숙인, 가정폭력 피해여성 등 지역사회 그늘진 삶들을 챙기는 복지법인이다. 술중독과 노숙생활 그리고 가정폭력은 일 개인의 일탈인가 아니면 사회구성원 전체의 문제인가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사회병리현상의 하나이지만, "네 탓이오"라고 돌리며 외면하기 일쑤이다. 누군가 나서서 궂은 일을 도맡아 버림받은 이들을 돌보고 사회복귀를 시켜야 된다는 생각이야 갖지만 행동은 쉽지 않다. 내가 알기로 강성기 목사(사랑샘침례교회)의 사랑샘공동체 구상과 실천은 종교인으로서의 낮은자리 현장사목이라고 받아들여진다. 물론 사회단체라 개인의 종교와 무관하게 치유와 자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빠듯한 예산으로 매월 156명 상담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사연에 귀기울이며 해결방안을 찾아간다. 이날 운영위에서는 2017 사업계획 등 검토에 이어 "관이 해결 못하는 일을 민이 주도해 활로를 열 필요가 있다"는 점을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그 결과 사랑샘공동체 일꾼들과 후원회원들이 자주 만나서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자는 쪽으로 입장이 정해졌다. 빽도 돈도 없는 강목사는 그저 작은 교회의 한 종교인으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묵묵히 제 할 일을 할 뿐이고, 개인과 가정 나아가 지역사회가 건강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늦었지만 알코올의존, 노숙, 가정폭력은 다같이 고민해야 될 우리시대의 과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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