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주기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10차 창원유족회 합동추모제^^

2017. 6. 24. 22:13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연좌제의 족쇄에 고통받은 피해자 유족들의 아픔은 오래 되었고, 전쟁의 야만적 학살이 남긴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한국전쟁 이후 67년 세월이 흘렀어도 당시 군경과 미군에 의한 민간인학살에 대한 진상규명, 피해자 배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특별법 제정으로  유족들의 한이 풀릴 수 있으리란 기대치가 높다. 어제 창원유족회(회장 노치수)가 마산 구산면 괭이다에서 거행한 선상위령제, 합동추모제에 참석한 유족들의 심정도 그랬다. 연좌제의 족쇄에 고통받은 피해자 유족들의 아픔은 오래 되었고, 전쟁의 야만적 학살이 남긴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의 한도, 민간인학살 유족들의 한도, 유신피해자들의 한도 따지고 보면 분단적폐와 독재적폐에 기인한 것이다. 이날 합동추모제는 시종일관 엄숙하고 눈물겨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유족들의 통한의 세월이 내 가슴을 타고 흘렀다. 행사 준비에 상당한 공을 쏟은 덕분에 추모제향, 추모공연, 종교계 위령의식, 소망풍선 날리기, 추모발언, 편지글 등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푸른 바다의 물결은 그날 학살당한 부모 형제들의 억울한 죽음을 하소연하는 듯 출렁거리고 있었다. 전쟁이 부른 고통이 이토록 길고 참혹할 줄이야 유족들이 아니면 짐작키도 어려울 터이다. 모두에게 참으로 애달프고 눈시울을 적신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