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만 실종된 게 아니다

2017. 1. 24. 00:502부· 전환기에 서서





설 대목만 실종된 게 아니다



오늘은 카드 결제하고

마산세무서에 가서

부가세 확정신고 마쳤다

시인의 집 자영업

연매출이야

수입이랄 것 없지만

그냥 버티는 거지


농사꾼의 딸 명자꽃은

노점일로 투잡하고 

해당화 시인은

<그 길에 길동무

없을 리 없고>

14번째 시집을

보급하며 충당한다


월말이라 관리비에다

공과금까지 치면

적자살림이다

또 새해 벽두부터

물가는 오르고

설 차례상 장보기가

겁난다고 하지


이래 갖고서야 어찌

민족의 명절을

맘 편히

맞을 수 있겠는가

국정농단 관료 재벌이

망친 경제가

서민들만 옥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