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의 촛불이 되어

2017. 1. 12. 21:062부· 전환기에 서서




우리가 하나의 촛불이 되어



우린 기억하고 있지

"급식도 교육이다" 쓰여진

노란 조끼를 입고

교육복지 파탄

진주의료원 폐쇄

성완종 리스트 재판중인


불통행정 홍지사의

주민소환 투표

청구인 서명을 받던

거리의 학부모들

그때 그 심정을


자녀 도시락을 싸고

팔걷고 나선

그날의 진풍경을 

무상급식을 지켜내자던

절박한 마음을

우린 잊지 않고 있지


그런데 통탄할 일은

이 겨울철에

두 사람이 편파수사로

창살 속에 갇혔다네

뭔 허위기재라?


칼바람 한파가 몰아쳐도

매주 수요일 밤

간절히 촛불은 타올라

"홍준표를 구속하고

우리 엄마와

혜경이 이모를

석방하라" 외쳐라


지역언론에 보도된 대로

짜맞추기 인권침해 

과잉수사를 규탄하며

경찰청을 향해

성난 불꽃을 쏘았네


이제 학부모 주민들과 함께 

창원 노동자들이

제 시민사회단체가

힘들을 모아

연대와 사랑을 보내며

응원하고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