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동 문화광장 조성 도시재생 계기될까? ^^

2016. 11. 17. 19:21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오동동 문화광장이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시민들이 즐겨찾는 마산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잘 살렸으면



무학산과 마산만을 두르고 형성된 항구도시 마산의 중심상가라고 하면 으례 어시장, 창동, 오동동을 떠올린다. 그동안 통합창원시의 도시재생 사업은 전통시장의 상권활성화를 위하여 적잖은 시민혈세를 쏟아부었다. 지난 11월 9일 저녁 오동동 문화광장이 5년에 걸친 공사 끝에 조성되면서 기념음악회를 개최하였다. 무려 204억 예산이 들었다는데 문화예술도시 위상강화와 침체된 상권회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 오동동, 동서동, 성호동이 오동동으로 통폐합되면서 2만4천명 주민의 보금자리가 탄생한 셈이다. 마산사람이라면 누구나 오동동의 추억 하나쯤은 간직하고 산다. 3.15의거 발원지, 소리길 조성, 아구찜거리, 통술거리, 노래주점, 선술집, 붕어빵 군고구마 먹거리, 평화의 소녀상 등을 일상적으로 접하며 시내중심가인 오동동에서 지인들을 만나고 회포를 푼다. 술집거리이기도 한지라 오동동파출소도 좀 바쁘다. 간간이 거리축제도 열려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아 놓는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한 불빛 아래 상가들이 번창한 것같아도 실상인즉 예전같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도시재생 사업으로 문화예술을 접목해 상권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금까지 수백억 수천억대의 예산을  투입하였지만, 상인들과 시민들의 체감온도는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된다. 창원광역시가 되면 경남도에 손벌리지 않고 창원 자체예산으로 더 많은 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안상수 시장의 오동동 문화광장 조성기념 축사대로라면 오동동의 발전 가능성도 없잖아 보인다. 시민들은 창동에 나왔다가 술은 대체로 오동동에서 마시는 편이라 코아제과점부터 시작해 통술골목, 문화의 거리, 중국집, 맥주집, 노래주점, 아구찜 거리, 추억의 먹거리, 택시나 대리운전 코스가 많다. 바라건대 이번에 조성된 오동동 문화광장이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시민들이 즐겨찾는 마산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잘 살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