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국화축제 어땠나? ^^

2016. 11. 9. 00:02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그저 사진찍고 둘러보는 정도에 그친 감이 없잖아 마산의 저항정신을 환기시킬 문화콘텐츠가 아쉬웠다



마산이 국화재배 주산지라는 것을 실감하며 낮과 밤에 마산항 제1부두 축제장을 둘러보았다. 각양각색의 국화꽃이 만발한 곳에서 바라보니 바다는 매립중이라 씁쓸했고, 우선 무학산을 배경으로 전경을 촬영하였다. 항구도시 마산은 무학산과 마산만이 어울려야 제격이고 사진 찍을 맛이 생기기 때문이다. 가을 축제가 여기저기서 열리고 있지만 시내에서 가까운 서항부두 축제장이라 3번 정도 들러 소주도 한잔 하고 여러 풍경 컷도 남겼다. 정국이 요동치는 판에 웬 축제냐 싶겠지만 전장에서도 시장이 서는 것처럼 시민들의 일상은 계속되는 법이다. 혈세를 투입한 창원시의 가고파 국화축제는 마산의 창동 오동동 어시장 원도심 중심상가와 연계한 국화관련 콘텐츠 행사가 없어 상권활성화에는 별로였다. 그리고 예전에 비해 풍성한 행사 프로그램과 각종 부스는 볼거리로 좋았지만, 그저 사진찍고 둘러보는 정도에 그친 감이 없잖아 마산의 저항정신을 환기시킬 문화콘텐츠가 아쉬웠다. 여타 지역의 국화축제에 비해 마산의 특수성을 부각시킬 내용이란 어떠해야 할 것인지 좀더 고민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