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 속에서 더 그리운 사람들

2016. 9. 2. 21:081부· 나에게 주어진 길




빗 속에서 더 그리운 사람들



태풍 여파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9월초

시인의 집에서

명자꽃과

피플파워 잡지도 읽고

신문도 보며 쉰다


한국산연 집회 행진은

빗 속에서 열렸을까

마른 농작물은

해갈이 좀 됐을까

4대강 녹조

바닷물 적조는

인제 덜해졌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추석 쇨

걱정까지 든다

지난 해보다

신용카드빚 결제

각종 공과금 납부가

더 힘들어졌다


그래도 함께 비를 맞는

이 땅의 민중들이

길 위에서

촛불 하나씩 밝히고

외치는 사람들이

내겐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