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전1동 재개발 분양 이익보다 분담금이 훨씬 더 높다? ^^

2016. 8. 4. 20:44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주민재산 빼앗기다라고 고충을 토로하는 비대위 주민들의 지적은 재개발의 그늘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하겠다



"아무도 아무도 찾지 않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 란 유행가 '아파트'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쓸쓸한 아프트가 될지, 활기찬 아파트가 될지 두고볼 일이지만 분양시장 전망은 어둡고 한때 인기를 누렸던 유행가도 빛을 잃은 듯하다. 10년째 표류(?)하고 있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1동 재개발의 경과를 둘러싸고 최근 경남도민일보의 심층취재가 활발한 가운데, 통합창원시(마산, 창원, 진해)의 재개발 및 재건축의 문제점들이 속속 드러나 충격을 던져준다. 아파트는 이미 포화상태인데 인가를 내줘 주민갈등과 재산권침해만 야기시켰으니 재개발 반대의 불만이 일리있어 보인다. 그래서 도시재생의 정책마인드로 원하는 주민들만 부분재건축을 하고, 마을공동체를 가꾸는데 일조하는 동네발전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뒤늦은 후회가 터져나오는 실정이다.


"지금 조합측(조합장 이장우)의 감정평가와 보상비는 현시가에 맞춘 감정과 보상이 아니라 주민재산 빼앗기다"라고 고충을 토로하는 비대위 주민들의 지적은 재개발의 그늘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하겠다. "내재산지키기 비대위"(위원장 강우기)는 매주 토요일 저녁에 열리는 대책회의에서도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당한 보상가를 받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으로 분주하다. 재감정, 법적 소송, 조합측과의 협상, 언론 여론환기 등 방안을 실행중이지만, 120여 가구가 남은 이 동네의 내재산지키기 비대위 주민, 현금청산자, 영업권 보상 상인, 법적 소송 주민, 서부교회측 등과 재개발조합측(정비업체 포함)과의 협상은 순조롭지 못한 판국이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분양 이익보다 분담금이 훨씬 더 높다"라고 쓰여진 반대 플랑카드의 피맺힌 호소가 장밋빛 환상으로 시작한 석전1동 재개발의 오늘을 실감나게 전해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