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시민대학 김정대 교수의 <마산의 지명읽기>^^

2016. 7. 26. 22:13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통합창원시가 되면서 자칫 잃을 뻔한 마산의 옛 땅이름과 유래를 새롭게 알게 되면서 내 고장의 숨결이 훅 끼쳐오는 듯하였다



한여름밤 무더위 열대야를 인문학 강좌로 식힌다? 이색적인 길거리 인문학 강좌로 꽤 인기를 끄는 "창동시민대학" 7월 두번째 강좌는 26일 화요일 오후 7시 창동도시재생센터 강당에서 <마산의 지명읽기>를 주제로 경남대 김정대 국문학과 교수를 초청해 열공했다. 다소 딱딱할 것 같고 폭염 속 휴가철이라 빈자리가 많을 걸로 봤는데, 의외로 통합창원시가 된 마창진 지역의 지명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았다. 김교수는 땅이름 연구의 의의를 1) 조상들의 생활상 반영 2) 문화유산 3) 국어학 연구 보물창고의 하나로 꼽았다. 세종때의 <경상도지리지>에 나오는 '마산포' 지명에서 '마산'의 유래를 찾았다. 이후 <경상도읍지>를 비롯한 문헌에서 창원도호부 등 마산, 진해, 창원의 옛 이름을 거론하자 차츰 흥미진진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그리고 1910년 일제강점기때 행정구역명으로 창원부에서 마산부로 바뀌어 표기된 땅이름이 현재의 마산이라는 것이다. 또 경남 전역의 마을과 산 등 지명의 어원과 유래를 알기 쉽게 풀이해 줘 수강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통합창원시가 되면서 자칫 잃을 뻔한 마산의 옛 땅이름과 유래를 새롭게 알게 되면서 내 고장의 숨결이 훅 끼쳐오는 듯하였다. 그래서인지 질문도 여럿 나왔고 답변도 무척 재치있어 창동시민대학의 진가를 새삼 느끼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