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지키기 대학생 거리공연^^

2016. 2. 3. 22:20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마산 소녀상 앞에서도 연대수요집회, 기자회견 등이 이루어졌고, 오늘밤 9시에는 경상대 노래패연합 대학생들의 거리공연이 펼쳐져

 

 

"100억을 줄테니 다시는 이 문제를 꺼내지 않고,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을 다른 곳으로  옮겨라"는 망국적인 12월 28일 일본군위안부한일협상 소식은 한국민의 심장에 불을 당긴 격이었다. 영하 23도의 한파 속에서 소녀상을 지키려는 학생 시민들의 철야노숙농성은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할머니들도 단연코 거부하고 정대협의 수요집회는 1200회차를 넘기며 계속되고 있다. 이곳 마산 오동동 문화의 거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도 연대수요집회, 기자회견 등이 이루어졌고, 오늘밤 9시에는 경상대 노래패연합 공연팀 '상시대기' 대학생들의 거리공연이 펼쳐졌다. 설날을 목전에 둔 시점이라 거리는 다소 한산했지만,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홍보물을 받아든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도는 높은 편이었다. '서명운동도 하자", "한일협상 무효 옳소", "추운데 수고많다" 등 격려의 목소리도 터져나왔고 따뜻한 커피를 건네주는 풍경도 보였다. 우연찮게 사진을 찍다 보니 노래부르는 대학생들 가운데 소녀상이 무척 돋보였고, 할머니의 열다섯살적 소녀상이 함께 공연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는 것같았다. "나라가 안하니 나라도 합니다. 소녀상 지키기 대학생 거리공연" 피켓이 이날의 공연 취지를 잘 말해주고 있었다. 노래여 날아가라, 네버엔딩스토리, 우리가 바라는 건...등등 의미깊은 노래들이 한일협상 멘트와 같이 거리에 울려퍼지자, 지나는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고 마음으로나마 성원을 보내었다. 그리고 인권자주평화 다짐비인 마산의 소녀상은 '잊지 않을께' 4.16 목도리를 두르고 있어 자못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