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익의 <시적사유> 출판기념회에서^^

2015. 12. 11. 00:22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SNS시대, 페이스북에 맞춤한 말 그대로 시적 사유가 짧은 싯구로 응축돼 있어 읽기가 한결 수월하다

 

 

함안에서 "새길동산" 요양원을 운영중인 이상익 시인이 <시적사유> (도서출판 해딴에, 2015. 12) 시집을 펴냈다. 겨울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신 어제 저녁 허정도 전경남도민일보 허정도 사장의 사회로 ,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실에서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부장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저자와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는데 성황을 이루었다. 유신독재, 전두환 군부독재 엄혹한 시절에 고난을 당한 이상익 시인의 삶과 시는 우리시대의 동병상련의 심정이기도 해 짧고 명쾌한 촌철살인의 싯구는 적잖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군사독재시대의 남미의 해방신학과/ 유신군사독재시대의 한국의 민중신학의 태동// 평화없는 한반도/ 또 다른 신학의 태동을 기다린다// 평화신학! " - 평화신학.

 

그는 대화에서 "깨어 있는 백성이라야 산다"는 함석헌 선생의 경구를 언급하며, 시인이 걸어온 인생역정을 담담히 풀어헤쳐 장내를 진중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김두관 경남도지사와의 각별한 인연은 그와 뗄 수 없는 시대의 소명이었다. 야당 국회의원 출마도 하였고 도로공사 상임감사도 역임하였다. 격동기 현대사의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그의 시 곳곳에 형상화되어 있어 허투루 보아넘길 수 없다. 추천사에서 한완상 전부총리는 "깊은 사유 속에 잃어버린 나를 사회와 이웃 그리고 역사를 생각하면서 찾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을 높이 샀고,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이 책은 나와 자연과 종교 그리고 정치와 역사를 다시 생각하며 이 사회를 진단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일독을 권했다. 그리고 박영운 가수가 축하의 노래를 잔잔히 불러주었고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시적사유>란 그의 시집은 SNS시대, 페이스북에 맞춤한 말 그대로 시적 사유가 짧은 싯구로 응축돼 있어 읽기가 한결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