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경남국제사진 페스티벌 개막식^^

2015. 10. 2. 13:25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환경"이 국제사진전의 테마가 될 만큼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증이어서 내 나름대로 관심을 갖고

 

 

사진도 보는 만큼 느낌이 와 닿는다. 10월 1일 오후 7시 마산 3.15아트센터(10월 1일~ 10월 6일)에서 개막식을 가진 <2015 GIPF 경남국제사진페스티벌>(대회장 안홍준 국회의원)에 전시된 "환경이 생명이다"를 주제로 한 각국의 사진작품들도 그러하다. 주로 자연풍경 소재가 주류이고, 현대사진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모던한 작품들도 있다. 2001년 사진전으로 시작해 2009년 국제사진전으로 승격시켜, 매년 야심찬 기획으로 국제사진전을 개최하는 이날 페스티벌은 예년보다 다채로왔고 내실을 기했다. 오늘이 있기까지는 IPA갤러리(사진전문 전시관)가 경남 마산에 오픈함으로써 사진예술이 독자적인 문화예술 분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보탠 김관수 경남사진학술연구원 원장, 조성제 환경사진작가 등 열정적인 사진작가들의 공이 컸다. "환경"이 국제사진전의 테마가 될 만큼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증이어서, 내 나름대로 관심을 갖고 작품들을 둘러보게 되었다. 사진예술이 미를 추구하는 건 맞지만 꼭 아름다운 풍경만이 좋은 사진작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권력과 자본이 저지른 오만함이 결국은 자연파괴, 환경재앙을 불러왔음을 자각할 때, 카메라 렌즈의 촛점은 찍는 이의 마음이 어디로 무엇을 향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번 국제사진전의 다양한 작품들이 지구촌에 닥친 환경재앙을 고발하는 시대정신이 빠진 감을 받아 조금은 씁쓸한 생각이 없지 않았지만, 각국 사진작가들의 환경, 생명을 포착하려는 노력은 높이 살 만하였다. 자연환경 앞에서도, 작품사진 앞에서도 애정을 지니고 겸허히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