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가족 잘 있나요? ^^

2015. 5. 19. 13:24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보이다가 안보이니 그놈들이 어찌 지내는지 궁금해지기도 하니...이것도 정이란 것인가

 

 

아침에 일어나면 텃밭에 둥지를 튼 길냥이 가족을 보는 것도 작은 기쁨이었다. 얼마 전 태풍 노을이 닥쳐올 때 텃밭 폐자재 밑에 들어가 있던 어미인 꼬마와 새끼인 달이, 별이가 행여 빗물에 쓸려갈세라, 장판과 우산으로 덮어준 일이 인연이 돼 먹이도 갔다주곤 하며 친해졌다. 본시 고양이는 사람과 친숙하게 지낸 반려동물이기도 해 시인의 거처에 찾아든 길냥이를 내치지 않고 돌보아 주었다. 경계심이 적잖아 가까이 접근하기를 꺼려 하는 야옹이가 새끼를 키우며 목욕도 시키는 모습이 순간포착돼 여기에 포스팅해 보기로  하였다. 지금은 길냥이 꼬마 가족이 근처 어딘가로 둥지를 옮겨 지내고 있는 모양이고 간혹 먹이땜에 넘어오곤 하는 편이다. 보이다가 안보이니 그놈들이 어찌 지내는지 궁금해지기도 하니...이것도 정이란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