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19. 05:26ㆍ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경남민족예술제 < 세월, 그 노란 바다에서> 마당굿은 문화예술을 통해 세월호를 새롭게 기억하게 만들었다
세월호 참사 1년, 4월 16일! 전국의 추모열기는 사뭇 뜨거웠고 마산 창동에서도 촛불행진을 펼쳤다. 이틀 후 4월 18일! 마산 창동소극장에서 열린 2015 경남민족예술제 < 세월, 그 노란 바다에서> 마당굿은 문화예술을 통해 세월호를 새롭게 기억하게 만들었다. 이날 우천관계로 오동동 문화의 거리 대신 창동소극장으로 공연 장소를 옮기는 바람에 일반시민들의 모습은 뜸했으나 객석은 관객들로 가득찼다. 세월호 노란리본....잊지 않을께...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이 말은 우리시대의 화두가 되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선 폭력경찰의 물대포와 최루액이 난사되었고 연행사태가 속출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마산 창동의 소극장 작은 무대에선 슬픔을 가슴에 안은 채 추모시, 풍물굿, 춤 공연, 노래공연, 마당굿 등 프로그램이 맺고 풀며 숙연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비가 내려도 거리에서 공연했더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없지 않았지만, 경남민예총이 꽤 공들인 격조높은 문화공연을 접하게 돼 내심 반가웠다. 관객들은 저 팽목항 노란 바다를 떠올리면서 저마다 소리없는 눈물을 흘렸고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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