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2014. 12. 6. 15:11제2부· 다시 새로운 시작

 

 

 

첫눈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마산에 첫눈이 내리고

한파 휘몰아치는

첫 주말은 쓸쓸하다

반가운 소식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희망은 품고 산다

 

엊그제 목숨 끊은 농민의

꿈많았을 삶이

애달피 떠오르고

겨울 거리에서

노숙농성 고공농성을

결단한 노동자들

함께 살자 외치는 오늘은

아찔한 벼랑끝이다

 

공공요금 물가도 세금도 

또 다시 오르고

99% 서민들

자식 키우며 살기란

더 힘들어지건만

초중고 무상급식 예산마저

편성 안한 경남

진주의료원도 팽개치고

도민의 내일은 없다

 

지켜주지 못한 것들에게

늘 미안할 뿐이다

모처럼 산에나 가 볼까

흰눈 덮인 겨울산

한걸음씩 쉬엄쉬엄 오르며

몸과 마음을 챙겨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