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마산교구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시국미사^^

2014. 9. 14. 18:08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마산교구청 강당에서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주최 <우리나라의 억울한 죽음을 기억하는 미사>가 열려 주목된다

 

 

추석 연휴가 끝난 9월 11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마산교구청 강당에서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주최 <우리나라의 억울한 죽음을 기억하는 미사>가 열려 주목된다. 이날은 마산 만날제, 경남여류문학시서전 등 행사가 있기도 해 개인적으로는 대우갤러리 시서전에 참석했다가 뒤늦게 시국미사에 참여하였다. 세월호 참사 150일이 넘도록 '억울한 죽음'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고, 450만명의 특별법 제정 서명용지도 청와대에서 수령을 거부했다고 한다. "고통 앞에 중립은 없습니다"(교황 프란치스코), "치유는 실재적 진실에서 시작됩니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용훈 주교) 라고 고백하며 간절한 기도를 바치는 그리스도인들의 경건한 미사에서 오늘날 교회의 사명을 다시금 돌이켜 보게 되었다. 이번 세월호 참사는 한국사회의 황폐화와 국가의 실패를 극명하게 드러낸 우리시대의 비극임에 다름아니다. 개인의 영성과 기복에만 몰입하는 신앙은 "사랑의 사회적 질서 확산을 위한 사회교리 공부하기"를 강조한 마산교구장의 신앙생활 4대 방침과도 어긋나는 일이다. 그래서 신앙인이라면 사회공동선, 정치공동체 실현에 무관심해서는 아니되며 '우리는 실재를 가리는 온갖 것들을 거부해야 합니다'(복음의 기쁨 231항)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매주 목요일 밤 불종거리 소재 마산교구청 강당에서 계속될 예정인 작은 미사 하나가 국민들과 신자들의 양심을 일깨우는 시국미사로서 나에게는 실로 뜻깊고 크게 와 닿았다. 그날 4월 16일! 희생된 무고한 300명 소중한 생명들의 영원한 안식을 빌며, 큰 슬픔에 잠겨 있는 유족들과 남아 있는 모든 이의 치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