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한바퀴 ^^

2014. 2. 11. 03:01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좀더 시간을 내서 창동 이모저모를 담고 싶어질 만큼 마산인에게 이 거리는 보배같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길

 

 

마산인에게 창동은 추억의 거리이다. 쇼핑하러, 친구 만나러, 모임하러, 공연 보러, 촛불집회 하러 등등 누구나 들르곤 하는 중심상가이다. 아득한 조선시대 곡물운반지 조창이 있던 이곳은 구 남성동파출소 앞이 민주화시위의 격전장이었다. 시내에 나갈라치면 으례 창동을 한바퀴 두르고 오동동으로 나가 소주 한잔 나누는 일이 다반사이다. 코아 앞 불종을 경계로 창동과 오동동이 나뉘는데 여기서 개인적으로 아는 얼굴들을 더러 만나 인사도 하고 인증샷도 찍곤 한다. 창동상인회가 소식지를 발간했고 송명종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상권회복에 열심이다. 창동예술촌은 창동비엔날레 행사가 열려 창동골목길을 시민들이 즐겨찾는다. 예술인들의 거리음악회가 자발적으로 열리기도 하고 창원시 주최의 문화공연이 곧잘 선보인다. 아고라광장 골목벽화가 역시 인기이고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토인아트, 장미숙 갤러리에 잠시 방문해 차 한잔 마시며 얘기를 나누고 사진도 한컷 남긴다.

 

KT의 IT서포터즈가 골목길 안내판을 설치해 놓아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기 좋도록 해 놓았다. 창동 일원 길찾기가 어렵다는 항간의 민원을 수렴한 결실이다. 다만 창동예술촌 입주작가들 사무실에 인터넷 전용선을 깔고 가능하다면 컴퓨터 설치까지 해 두었으면 더욱 바람직하겠다. 기존 입주작가들이 더러 나가고 새로 들어온 문화예술인들의 사무실이 눈에 띄길래 보이는 대로 애정어린 인증샷을 남겼다. 창동상권과 문화예술의 접목으로 상권회복을 꾀하고자 도심 속의 골목길에 창동예술촌이 만들어졌다. 지금은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무엇보다 소중하고 입주작가들 사무실을 눈여겨 보며 방문해 주어야 한다. 추억의 거리 창동 한바퀴에서 내가 느낀 것은 밤 10시경 점포가 닫힐 정도로 경기가 예전같진 않지만, 창동상인회와 창동예술촌을 중심으로 한 창원시의 상권회복 열기가 뜨겁다는 사실이다. 좀더 시간을 내서 창동 이모저모를 담고 싶어질 만큼 마산인에게 이 거리는 보배같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길이기에 현장 사진들을 골라 올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