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도 닭도 안녕들 하지 못한
2014. 1. 31. 03:23ㆍ제1부· 길 위에서
오리도 닭도 안녕들 하지 못한
우리가 설명절 선물 들고
귀향길에 오를 때
AI감염 오리 닭 살처분하는
광경이 눈에 어른거려
눈물짓고 탄식하는
농민들 얼굴이
내 가슴을 에이누나
철새가 과연 주범일까
방역당국의 잘못일까
가금류를 공장식 사육한
인간의 탐욕 탓일까
이래저래 생각하노라니
근심만 깊어져라
민족대이동이 시작되는 날
재앙은 확산될 터
신용카드 대란과 함께
참 불안한 세상일세
고향에서 친지들과 술 한잔
같이 나눌 때라도
오늘의 아픔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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