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도 묻기 힘든 상황입니다

2014. 1. 3. 12:39제1부· 길 위에서

 

 

안부도 묻기 힘든 상황입니다

 

 

새해 벽두에 우리가

갑오년 소망을 기원하며

해돋이를 할 때

슬픈 소식을 들었네

 

40세 한 시민의 비보

제 한몸을 불살라

그토록 절절히 갈망했던

염원이란 무엇이었나

 

"두려움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일어나십시오"

박근혜 퇴진

특검 실시

국민의 소리였네

 

우린 부끄럽지 않은가

고 이남종 열사의

처절한 외침 앞에서

매서운 결단 앞에서

 

내 나라 산천이여 

빼앗긴 민주주의여

이 땅의 양심이여

목놓아 통곡하노라

 

하얀 국화꽃 한 송이

고 이남종 열사

영전에 바치며

우린 함께 일어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