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3. 03:07ㆍ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상인들과 지자체의 상권회복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경상남도상인회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 및 담당공무원 합동워크숍>을 12월 2일 오후 2시~ 7시 마산 오동동 웨딩그랜덤에서 개최하였다. 홍준표 도지사, 박완수 창원시장, 김오영 경남도의회의장, 경남중기청 기업환경개선팀장을 비롯해 진병호 전국상인회 회장, 조용식 경남도상인회장, 지역별 회장, 상인, 공무원 등이 홀을 가득 메운 채 유공자 표창, 조용식 회장 환영사, 홍준표 도지사 격려사, 박완수 시장 축사, 연혁소개, 활동영상에 이어 나는 골목의 CEO다/김종국, 전통시장 활성화 정부지원정책/조부식,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조용식, 모바일폰 고객유치 방안/이기순, 사례발표/통영중앙전통시장 정정호, 김해삼방시장 배용욱 순으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이날 워크숍에서 강조된 점은 상인들의 자구책 노력과 상인정신 확립,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각도의 시책 인식, 전통시장 성공사례 벤치마킹 등의 필요성이었다. 블로거로서 느끼기로는 지금 서민들 주머니가 가벼워진 탓에 상인들과 지자체의 상권회복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돌아보게 됐다는 것이다. 대형마트, 국내 SSM, 외국계 변종SSM,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에 맞서 월2회 휴무제, 전통시장 특성화 마케팅, 지자체 지원, 도시재생 사업, 상인대학 개설, 상인 신문방송 매체 가동, 온누리상품권 등 실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한미FTA발효와 수입산 유통 그리고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여파의 악재가 정부의 재벌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과 맞물려 서민경제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점이 종내 마음에 걸렸다. 또 경제민주화 후퇴도 대형유통점과 전통시장의 상생 협의를 순탄치 않게 하는 요인이다. 이래저래 따져 보면 전통시장 재래시장 활성화가 상인회와 지자체의 줄기찬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시적 성과가 쉽사리 이루어지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인들 보고 "장사 좀 잘 됩니까?" 라고 물으면 "아니!"란 말이 절로 나오는 지경이니, 합동워크숍을 계기로 서민들이 즐겨찾는 지역별 동네별 전통시장 살리기에 더욱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자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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