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희 수필집 <사랑길> 출판기념회에서^^

2013. 11. 26. 00:59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삶의 슬기와 온기를 느끼게 하는 온화 우미한 감성이 뛰어나다"

 

 

한 권의 책을 펴낸다는 것, 생의 흔적을 남기는 값진 작업이다. 배소희 경남문학 편집장이 등단 15년만에 첫 수필집 <사랑길>을 출간하고 11월 25일 저녁 마산 사보이호텔 5층 대연회장에서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개최해 화제다. 얼마 전 3.15 아트센터 전시실 도자기 시화전에서 사진을 찍다 처음 만났는데, 이날 알고 보니 경남대 교직원인 마산고 한 해 후배 이배영 부인이어서 깜짝 놀랬다. 마산문협 주최로 열린 행사라 경남문인협회 회원들과 묵향 민들레 붓꽃 여류문학회 동인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고, 경남대 교수 및 교직원과 가족 지인 등이 그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해 주었다. 축하화환을 죽 둘러보느라니 그의 문학활동 폭이 상당히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랑길"이란 그가 정읍 일대 여행 중 김동수 고택을 방문했을 때 바깥사랑채와 안채를 연결한 문이 없는 좁은 골목길로서, 아들이 조심스럽게 며느리방에 드나들 수 있도록 배려한 아들부부를 위한 통로를 뜻한다. 이곳에서 작가는 그가 갓 시집온 새댁이었을 때의 봄밤 위채에서 하루 일과를 다 마치고 아래채에 휴식을 취하러 가던 목련나무 샛길과 맏며느리로서의 친정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회상하며, 우리가 살아온 여정 자체가 사랑길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쓰고 있다. 배소희 수필가는 인사말에서 가족사를 언급하며 잠시 눈물을 적시기도 한 다정다감한 중년여성으로서 자기 삶의 여정을 기록으로 남겨 '내가 만난 소중한 인연과 내 곁에서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었던 많은 분들과 가족들에게' 한 권의 책으로 내놓았다. 정목일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은 작가의 첫 수필집 <사랑길>은 "삶의 슬기와 온기를 느끼게 하는 온화 우미한 감성이 뛰어나다"고 평하였다. 배소희 작가의 출판기념회에 보내 준 많은 이들의 성원에 힘입어 더불어 살아가는 긍정의 힘이 더욱 빛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