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밤을 노래하자

2013. 11. 1. 04:48◆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4부 관계

 

 

 

10월의 마지막 밤을 노래하자

 

 

10월의 마지막 밤이여

창동예술촌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고

휘파람 연주

그리운 금강산 우리가곡

승무 시낭송 동래학춤

내 맘의 강물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오카리나 7중주

고운 노래와 춤이

아고라광장을 수놓았네

이별보다는 만남을

슬픔보다는 기쁨을

다함께 기원하며 부른

성미 음악회는

마산의 추억이었다네

성미예술촌 천복희 여사

영남 가곡부르기

김경선 회장 소프라노

장기홍 지휘자 모두

1주년을 기념한

가을밤 야외공연은

국화꽃처럼 향기로웠네

뒷풀이 자리에서도

넉넉한 술잔을 주고받으며

10월의 마지막 밤은

사랑으로 깊어갔다네

그날밤 달려와 준

노래하는 사람들이 있어

문화가 살아 숨쉬며

잃어버린 마산을

내 가슴에 고이 품었네

우리 다시 만날 날이

기다려지는 남성동

성미 그곳을 아껴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