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빨을 누가 돌봐 주었나

2013. 10. 23. 01:59◆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4부 관계

 

 

 

내 이빨을 누가 돌봐 주었나

 

 

낮에 페북 메세지가 떴네

"선배님 저희 치과에

한번 나오세요"

나로서는 반가운 일이었다

사랑샘 페벗 번개때

만난 부산대 후배이다

최근 아프단 소식을

접했는지 오란다

그래 수출후문 맞은편

누가치과에 가서

이빨 엑스레이 찍고

김원장과 상담하였다

절반 이상이 성치 못한

치위생 상태였다

"대청소부터 한 다음

차츰 치료합시다"

고마운 말이었다

대인관계도 많지만

내 몸살림이 더 급했다

아무런 댓가도 바라지 않고

선뜻 스케일링부터

왼쪽 어금니부분을 5분간

하고 돌아왔더니

앗 입냄새가 사라졌다

남몰래 앓은 고통을

지가 어찌 알고

불러냈더란 말이던가

칫솔질도 ABC부터

간호사가 가르쳐 줬네

작은 인연 하나가

나에게는 사랑이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