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몸에게 보내는 편지
2013. 10. 25. 16:24ㆍ◆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4부 관계
아픈 몸에게 보내는 편지
요즘 들어 나에게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불같이 인다
절망하지 않도록
힘을 주십사고
오랫만에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난청이란다
왼쪽은 안들리고
오른쪽은
보청기를 해야
귀가 산단다
재심 재판때까지만
별탈이 없기를
내심 걱정했는데
진단이 내렸다
처방약은 악화를
막는 정도란다
예상했던 바
돌보지 않은 내 몸은
성한 데가 없다
올 연말까지
조금만 더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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