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어시장 풍경 이모저모^^

2013. 9. 19. 21:21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추석 대목을 앞두고 어시장 풍경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담다 보니 자연 수산물 코너에 신경이 쓰였다

 

 

마산 어시장은  항구도시 서민들의 애환이 배여 있는 마산(현재 통합창원시)의 대표적 재래시장이다. 평소에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지만 특히 어시장 전어축제가 열릴라 치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저번 어시장 축제는 성황리에 잘 끝났지만 일본산 수산물 방사능 여파로 타격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어시장 풍경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담다 보니 자연 수산물 코너에 신경이 쓰였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수입수산물의 방사능 공포가 만만찮기에 부산 자갈치, 서울 노량진 등 수산물 시장 상인들의 한숨이 떠올라 이곳 어시장도 예외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시장 상인들은 원산지 표시를 해 놓고 손님맞이를 하며 설명도 하지만, 소비자들의 생선 기피 심리가 국산 수산물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전어축제때 모듬회도 먹고 생선구이집에서 정식도 먹고 하였지만, 요 근래 생선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뜸한 것도 피부로 느낀다. 문제는 한국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전면수입금지 초동조치가 미흡했고 세슘 등 방사능물질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해 불신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일본은 속였고 한국은 숨겼다"는 말이 결코 헛말이 아니다. 일본산 수산물은 여전히 수입 유통되고 있으며 심지어 학교급식에도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니 마산 어시장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침체된 상권회복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상인회와 지자체가 쏟은 그간의 노력도 물거품이 될 판이다. 올 추석 차례상에 생선이 올라오지 않을 지경이라면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전국 각지의 어시장에 대한 특단의 지원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