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 희생자 10주기 추모제에서^^

2013. 9. 13. 11:18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10년 전 그날의 아픔과 교훈을 새겨야 할 것"

 

 

10년 전 9월 12일 마산 서항부두에 몰아친 태풍 매미 희생자 18인 제10주기 추모제가 신마산 추모공원에서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정계환 유족 대표, 박덕조 추모장학사업회 대표, 경남도의원 창원시의원, 유족들, 대구지하철참사대책위,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뤄진 이날 추모제는 찔레꽃, 님 추모섹소폰 연주가 끝나고 조효제 장례협 이사장의 축문 낭독에 이어 창원시약사회의 장학금 수여식, 박덕조 장학사업회 대표의 장학금 수여식, 정계환 유족회 대표의 인사말, 추모시 낭송, 헌화 순으로 경건하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용수암 스님과 천관여 용수보살의 "혜원풀이"였다. 황태수 도의원과 김종대 시의원이 추모사를 해 주었는데 유족들을 위로하며 "10년 전 그날의 아픔과 교훈을 새겨야 할 것"이라고 방재대책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아침 일찍 매미공원에 나와 마산만 해양신도시 매립지를 둘러보았는데 바다 매립의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아는 분들을 만나 인사하고 얘기를 나눠 보았지만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고, 이 상태에서 다시 매미같은 태풍이 불어닥친다면 내서까지 집어삼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마산만 돝섬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지경이라 무엇을 위한 내항 매립인지 회의가 일었다. 태풍 매미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