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음악회에 뭔가 빠졌다

2013. 8. 17. 00:52◆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3부 순례

 

 

 

찾아가는 음악회에 뭔가 빠졌다

 

 

동네 노래자랑이 한창이다

노인네들이 많이 왔다

박근혜 공약은 지켰던가

노인연금 20만원도

끝장나 버렸는데 웬 미련일까

한여름밤의 음악회에서

왜 이 생각이 났는지

당산나무에게 물어보라

산전수전 겪으며

오래 지켜온 저 어르신은

무엇이 거짓말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안다

마을공동체를 살리는

문화복지라면 오죽 좋겠나

주민들 스스로 뭉쳐

신명나게 펼치는

문화제가 마냥 그리워

사진만 찍고 왔다

저 푸른내서주민회처럼

마을만들기를 할

일꾼이 아쉬워지는 오늘이다

이제 바뀌어야 산다

재개발이 되면

몇백년 나무인들 무사할까

또 속지 않으려면

한번쯤 거꾸로 따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