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광복절이 기쁘지 않은 이유
2013. 8. 15. 14:09ㆍ◆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3부 순례
내게 광복절이 기쁘지 않은 이유
개성공단이 정상화됐단다
통일의 불씨를 살린
수만 촛불의 간절함이다
할머니들 원한은
아직도 풀리지 않았다
자주 평화의 함성과 행진이
서울역에서
서울시청 광장에서
광화문 거리에서
펼쳐지는 광복 68주년
평화협정을
목놓아 부르건만
을지훈련은 계속된단다
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통곡의 역사도
채 해결하지 못했다
유신회귀 공안탄압으로
국정원 대선개입
국헌 문란을 비호하려 한다
헌법 제1조를
유린한 부정선거이다
슬픈 자화상이다
그러니 이 땅의 분노는
폭염보다 더 뜨겁다
자유로운 이는
그 누구도 없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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