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진 뒤에야 떠오르는 소원처럼
2013. 7. 23. 22:56ㆍ◆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3부 순례
별이 진 뒤에야 떠오르는 소원처럼
긴급조치 1호 장준하 선생
돌베개의 세월이었네
겨레장을 치르고 다시 잠든
민족지도자의 오늘
그간 고통 속에서도
자리도 돈도 마다한 채
못난 조상이 되지 말자는
유지를 받들며
버텨왔던 유가족이
민사소송 비용이 없어
국가상대 재판을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헤아릴 수 없이
휘날린 추모의 깃발들
39년만의 무죄판결
민주 통일의 뜻이
우리의 가슴에
진정 메아리치고 있는가
소시민의 제안으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청원과 모금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유신독재가 저지른
약사봉 의문사
그날 이후 지금까지
아픔은 끝나지 않았어라
'◆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 > 3부 순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700리 낙동강물이 썩고 있다 (0) | 2013.07.27 |
---|---|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잡고 (0) | 2013.07.26 |
시인에게 벗이 된 검은 고양이 (0) | 2013.07.23 |
지상에서 하늘로 타오르는 그리움 (0) | 2013.07.21 |
초목과 멀어진 내 삶을 돌아보며 (0) | 2013.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