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진 뒤에야 떠오르는 소원처럼

2013. 7. 23. 22:56◆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3부 순례

 

 

 

 

별이 진 뒤에야 떠오르는 소원처럼

 

 

긴급조치 1호 장준하 선생

돌베개의 세월이었네

겨레장을 치르고 다시 잠든

민족지도자의 오늘

그간 고통 속에서도

자리도 돈도 마다한 채

못난 조상이 되지 말자는

유지를 받들며

버텨왔던 유가족이

민사소송 비용이 없어

국가상대 재판을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헤아릴 수 없이

휘날린 추모의 깃발들

39년만의 무죄판결

민주 통일의 뜻이

우리의 가슴에

진정 메아리치고 있는가

소시민의 제안으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청원과 모금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유신독재가 저지른

약사봉 의문사

그날 이후 지금까지

아픔은 끝나지 않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