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과 기쁨 사이 새벽길에서

2013. 7. 19. 05:21◆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3부 순례

 

 

 

아픔과 기쁨 사이 새벽길에서

 

 

새벽 4시 이 시간은

예사롭지 않다

만인을 깨우는 쇠북소리

어둠 속에 울린다

겨울공화국과 맞섰던

고난의 시절을

언뜻 떠올리게 한다

오늘도 시국선언이

촛불집회가 계속된다 

조급해 하면 진다

더 커져야지

맘속으로 다짐해 본다

야생초가 피고

계곡물이 흐르는 곳으로

떠나고 싶어지는

여름 휴가철이건만

사람들은

거리로 나선다

다시 시대의 새벽을

노래부르는 이들

그 힘들이 모여

헌법 제1조를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