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마산을 보내지 아니하였다

2013. 6. 26. 01:49◆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2부 새벽달

 

 

 

우린 마산을 보내지 아니하였다

 

 

마산아 내 고향 마산아

너를 다시 부른다

이름마저 빼앗긴 3년

통합창원시도 균형발전도

다 거짓말이었구나

비내리는 마산역에서

타는 분노여

마산독립 외침이여

여야 시의원 시민단체가

하나가 된 오늘

첫 단추가 잘못 꿰인

통합을 심판하는

오적 화형식을 보아라

저 불길 속에

사무친 서러움이

마산발전의 염원이

활활 타오른다

통합청사가 아니 되면

야구장이라도

유치해야 됐건만

마산은 아예 없었다

통준위 합의는

과연 어디로 갔나

이러고도

갈등을 해결하자고

감히 지껄이는가

빗 속에 삼삼오오

모였던 마산인들이여

우린 속았다

3.15, 10.18의 고장

그리운 마산을

되찾아 오자

마산아 내 고향 마산아

너를 다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