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의거 53주년 전야 마산은? ^^

2013. 3. 15. 01:47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3.15의거 53주년 전야 마산은 3.15정신을 올곧게 계승하기 위한 몸부림이 한창이다

 

 

3.15의거 53주년 전야 마산은 3.15정신을 올곧게 계승하기 위한 몸부림이 한창이다. 최근 마산역에 설치된 친일친독재 이은상 가고파시비 조형물 철거와 마산 서항지구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민주공원 조성 문제가 그것이다. 3월 14일 오후 6시 마산역 광장에 모인 시비철거시민대책위는 풍물패의 한판 굿에 이어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 백남해 이사장의 인사, 경과보고, 각 단체 대표의 성토발언, 항의 퍼포먼스 등 순서로 마산의 자랑이기는 커녕 3.15의거에 참여한 시민 학생을 폭도로 매도한 마산의 수치 이은상을 기리는 가고파시비 철거를 강력하게 요구하였다. 국가기념일이 된 마산의 3.15의거 정신을 욕되게 하는 인물을 마산의 관문격인 마산역 광장에 세운 것은 누가 보더라도 경솔했고 민주성지 마산의 역사를 왜곡하는 폭거였다.

 

행사를 마치고 오후 7시 아리랑호텔 목련홀에서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 주최로 창원시 민주공원(마산서항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공청회가 열렸다. 안승욱 전 경남대교수의 사회로 김영만, 정규식, 이경희, 송순호 네 분이 발제 및 토론을 맡아 2시간 동안 진지하게 민주공원 조성경과와 차후 방향에 대하여 머리를 맞댔다. 4월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김주열열사의 참혹한 주검이 떠올랐던 그 자리를 민주공원화하려면, 무엇보다 시민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했건만 창원시의 독선행정은 공원면적 공원콘텐츠 등에서 일방통행격이었다. 통합창원시(마산 창원 진해 통합)가 되면서 가뜩이나 마산의 정체성을 갸웃거리는 참담한 실정인데도 마산의 역사적인 민주공원 조성사업조차 밀어붙이기식으로 한다면 이는 후회막심한 일일 터이다. 발제에서 외국 및 광주의 조성 사례도 발표되었는데 이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시민의 참여없는 민주공원은 만들어도 외면받기 십상이라는 것이 결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