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은 서민복지 공공의료 죽이기다^^

2013. 3. 6. 11:32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우리 부모님때부터 진주의료원에 가곤 했습니다. 역사가 103년인 서부경남지역 서민층의 공공병원을 폐업하겠다니 이건 말도 안됩니다"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을 홍준표 불통도지사가 일방적으로 폐업을 결정했다. 도의회, 도민여론도 아랑곳없이 독선행정을 밀어붙인 것이다. 어제 경남도의회 개원날에 홍지사 면담 요청과 폐업 철회를 위하여 부울경보건의료산업노조 결의대회가 개최되었다. 정규직 비정규직 합쳐 무려 370명의 생존권이 걸린 이번 진주의료원 사태는 서민복지 공공의료 정책의 심각한 말살이란 점에서 중차대한 사인이다. 돈 없는 서민은 진료조차 못 받고 죽어도 괜찮단 말인가란 탄식이 절로 나온다.

 

이미 범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해고는 살인이다" 구호가 다시 등장했다.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 지역언론, 도의원, 시의원 등도 이날 집회에 함께 하였다. 홍지사가 탄 차량이 들어서자 " 잡아라 "" 폐업 철회하라 " 외침이 순식간에 터져나왔다. 곧바로 경찰저지선이 쳐지고 노동자들은 경남도의회 앞 광장에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몇 차례 면담요청마저 거절당한 성난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참다 못해 도의회를 찾아왔건만 여전히 불통이었다.

 

문전박대당한 서러움에 참았던 눈물을 흘리는 아줌마노동자도 보였다. 박근혜 정권과 홍준표 경남도정의 독선과 불통이 심히 우려되는 현장이었다. 서민도지사란 수식어는 거짓말이었다. 공공의료기관은 돈보다 생명이고 지자체가 당연히 지원해야 할 의료복지 분야인데도 막무가내다. 진주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분노해 일어섰으며 앞으로 진주의료원 사태는 일파만파 커져갈 조짐이다. 플랑카드, 피켓에 쓰여진 구호가 절절하게 와 닿았다. 노동자 생존권뿐 아니라 서민층의 생명이 걸린 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