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맷길에 찍은 내 발자욱

2013. 2. 26. 03:33◆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1부 유랑

 

 

 

갈맷길에 찍은 내 발자욱

 

 

해변의 추억이야

누구에게나

아련히 남아 있으리

요즘 갈맷길이

인기라지

붉은 동백꽃  

피고지는

내 고향의 품같은

남도의 바다

쪽빛 파도여 치는가

그 섬에 깃든

숨은 사연인들

하 많으랴

평화로운 어촌마을에

덮친 전란도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거니

지금은 힐링이 

필요한 여행객들이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

엊그제 가덕도 연대봉

산행길에

호젓이 걸어 본

갈맷길이여

언제 다시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