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사랑샘 예배에 참석하고^^

2013. 2. 10. 16:45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20명 내외의 신자, 입소자, 후원자 등이 모였는데 개척교회이자 작은 교회란 느낌이 절로 들었다

 

 

올해는 민족 고유 명절인 설날과 주일이 겹쳐 감사예배와 미귀향자 위로잔치가 동시에 열렸다. 귀향을 못할 처지인지라 마산 산호동 소재 사랑샘교회(강성기 목사) 주일예배에 참석했는데 좋았다. 20명 내외의 신자, 입소자, 후원자 등이 모였는데 개척교회이자 작은 교회란 느낌이 절로 들었다. (사)사랑샘공동체와 인연을 맺은 이들도 보였다. 4명의 중창단이 찬송가를 불렀고 이종열 집사가 개회기도를 올렸다. 강목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두루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었다. 나로서는 모처럼 교회 예배에 온 셈이었지만 옛날 80년대 한교회 시절이 언뜻 떠올라 자못 감회가 어렸다. 설교와 찬송 그리고 기도는 생활과 직결된 소박한 바램들이란 인상을 받았다. 유신 말기 79년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남한산성에 갇혔을 때 공동번역 성서를 제법 읽었지만 여전히 성경책이 낯설다. 하지만 강성기 목사의 '시편' 강독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주의 은혜 등 이야기를 쉽고 흥미진진하게 풀어제껴 새길 만하였다. 덕분에 설날 떡국도 챙겨 먹었고 후원자들의 선물도 받아들었다. 오후 2시 친교시간에는 정영숙 집사와 친척되는 한예종 출신 젊은 친구의 드문 악기 공연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11일까지 미귀향자 위로잔치가 계속된다니 마산역 주변을 서성이는 이웃들도 한번쯤 들러볼 만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