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농민회 우리농 추수감사제에서 ^^

2012. 11. 11. 07:18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막바지 단풍이 곱게 물든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추수감사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입동 지나고 막바지 단풍이 곱게 물든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추수감사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가톨릭농민회 행사인 줄 알고 깄더니 천주교마산교구 창원지구연합회 주최 바자회가 가톨릭농민회와 우리농 생활공동체 공동주관으로 열리고 있었고 우리농산물, 먹거리 부스, 행사무대 등 풍경이 장관이었다. 이날 아침에 무학산 등반대회 개막식만 참석하고 곧바로 왔는데 점심때가 지나 이곳에 도착했다. 오전 10시~ 오후 6시 추수감사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와서 보니 아는 얼굴들도 보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우리밀 식빵 단과빵을 구입해 배낭에 넣고 사진을 찍으며 죽 둘러보다 먹거리마당에서 동동주도 몇 잔 같이 마셨다.

 

예전 추수감사제는 기념행사와 먹거리나눔으로 치른 걸로 기억하는데 이날 추수감사 한마당은 차원이 달랐다. 우리농업과 생명 환경을 중시하며 생산자인 농민과 함께 전을 편 추수감사제여서 저으기 놀랬다. 늦게 와서 풍물패 놀이마당, 감사 미사는 못 봤지만 창원광장에 펼쳐진 우리농산물 장터가 무척 볼거리가 많았고 먹거리장터도 풍성해 좋았다. 산청의 서봉석 강정숙 부부가 발효차, 감식초 전을 폈고 함안 평화식품(www.peacefood.kr)의 황평석 양영애 부부가 가시오가피 구지뽕 진액 전을 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가농 실무진과 신부 수녀 등 봉사자들이 바자회 부스에서 농민들과 함께 공들인 우리농산물을 판매하는 모습도 보였다.

 

"마산교구 생명농산물 나눔터", "도시와 농촌이 만나면 희망이 됩니다", "농업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등 플랑카드 문구가 강렬하게 와 닿은 바자회이자 추수감사 한마당 잔치였다. <녹색평론> 김종철 발행인의 농업과 생협을 강조하였던 얼마전 초청강연이 불현듯 다시 떠올랐다. 무학산 단풍구경 산행을 마다한 채 이곳에 와서 새롭게 느끼는 바가 적지 않았다. 소박한 공동체화폐까지 등장해 이번 추수감사제는 바자회를 겸해 열린 우리농업과 생명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나눔행사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