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6. 03:25ㆍ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마산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열린 2012 전통음악축제 <흥과 멋> 셋째날은 일요풍류회의 "가곡 계면조 한바탕"으로 펼쳐졌다
10월 12일 저녁 마산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열린 2012 전통음악축제 <흥과 멋> 셋째날은 일요풍류회의 "가곡 계면조 한바탕"으로 펼쳐졌다. 이날 축제에는 이재욱 후원회장, 동북아음악연구소 권오성 이사장을 비롯해 가곡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함께 하였다. Slow Music Festival이란 축제명에서 알 수 있듯 우리 전통음악인 가곡의 매력은 '느림의 미학'이다. 전통악기의 오묘한 음률과 남녀창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깊은 산 숲속 바위에 앉아 솔바람을 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요즘 유행인 힐링이 따로 없다. 그래서 가곡전수관은 현대인의 바쁜 생활에 멋과 여유를 불어넣어 심신을 치유하는 '힐링캠프'라고도 하겠다.
작년에도 참석했는데 1년 지나서 북두, 산촌에, 태평가 등을 다시 들어보니 인제서야 겨우 가곡의 남다른 풍류와 가치를 맛보게 되었다. 신나는 퓨전국악은 익숙해졌지만 아무래도 시조창보다 오래 된 역사를 지닌 가곡의 꽤 느린 가락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전국에서 하나뿐인 가곡전수관이 가까이 있는 덕분에 문외한이 차츰 아름다운 우리가곡과 친숙하게 됐으니 고마울 따름이다. 이날 선보인 계면조 가곡은 세련된 기교가 많고 발성법이 웅장하여 풍부한 감정을 표현해 내었다. 국악계 명인들의 남창, 여창, 남녀창 가곡 계면조 한바탕을 고루 감상하게 된 가을밤 전통음악축제는 유다른 흥과 멋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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